김병욱 의원 국민의힘 복당 신청서 제출 …무리 없이 복당될 듯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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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4   |  발행일 2021-04-15 제6면   |  수정 2021-04-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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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욱 의원이 지난 1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던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구-울릉군)이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입장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9일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은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제기됐다. 지난 1월 가세연은 김 의원이 2018년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제기되자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지만,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또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했다.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부터 수사결과 통지를 받았다"며 "불송치(혐의 없음)"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저의 결백이 밝혀진 만큼 신속하게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김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당헌 당규에 따른 절차가 있다"며 "시·도당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서 하게 된다. 절차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경북도당위원장은 "복당 절차는 도당에서 복당에 관련된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그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승인를 받아 완료된다"며 "개인적으로 탈당 원인이 됐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복당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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