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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는 2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들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
대구시가 25일 오전 서울가든호텔에서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들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정부 부처별 내년도 사업안 확정과 기획재정부의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대구시의 주요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시정 현안에 대한 논의와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곽상도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 15명이 참석했다. 대구시에서는 권영진 시장과 채홍호 행정부시장 등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 내년 한 해도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곽상도 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께서 원팀으로 나서주신다면 국비 4조 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2년 시의 국비 신청 금액은 총 4조450억원으로 2021년 대비 3천629억원 증가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 국비 사업은 내년도 주요 신규사업과 쟁점 사업으로, 대구형 뉴딜사업 23건(신규 20건) 지역 현안 사업 17건(신규 11건)이다.
'대구형 뉴딜사업'은 △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가공산업육성(신규 총 280억 원) △자동차 산업 미래 기술혁신 오픈 플랫폼 생태계 구축(신규 사업·총 475억 원)△산학관 협력 SW연합 캠퍼스 조성(신규 사업· 총 220억 원)△산단 대개조(계속 사업· 총 5천614억 원) 등이며, '지역 현안 사업'은 △한국 전선 문화관 조성(신규 사업·총 50억 원) △스타트업 파크 조성(신규사업·총 300억 원) △제2 국립극단 및 전용 국립극장 대구설립(신규 사업·사업비 미정)△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지원(계속 사업· 총 1천235억 원) △ 상화로 입체화(계속 사업·총 3천413억 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시는 △대구 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 △2038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유치 추진 △국립 이건희미술관 대구 유치 추진 △K-바이오 랩 허브 구축사업 공모 추진을 특정해 지역 의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대구 경북 신공항 특별법은 어떤 형식으로는 민주당 측하고 한 번 논의하겠다. 다만 아직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내년 큰 선거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같이 협의해서 조율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수(북구을) 의원은 "이건희미술관 유치 사업은 국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수도권을 배제하고 진행해야 한다"며 "최소한 지방단체가 공정한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야 한다. 특히 대구시는 어느 지역보다 삼성과 연고가 많다. 적극적으로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은 "현재 정부에서 반도체 투자 산업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반도체 사업에 대해 대구 예산 꼭지가 안 보여 안타깝다"며 "대구에는 경북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에서 반도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경제 활성화를 통해 인재 양성, 반도체 설계 분야, 소부장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도체에 대한 투자와 예산(계획)이 다음에 꼭 잡혔으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대구 중앙고속도로를 확장 계획할 때 서대구 톨게이트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통행량이 많은 탓에 지체 및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차선을 확장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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