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금 수창청춘맨숀 관장의 철학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이 미래 이끌어…청년예술 지원은 시대 요청"

  • 이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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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4   |  발행일 2021-06-04 제35면   |  수정 2021-06-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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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자유로워야 한다.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청년들도 자유로워야 한다. 수창맨숀이라는 아지트에서 그들은 예술적인 표현을 하기 위해 모였다가 해체하기를 반복한다. 그동안 모두 687명의 청춘예술가가 여길 품었다. 청년예술가들에게는 예술동맹을 만드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 청년 인구가 줄고 있는 지금에 있어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정책이 절실하다. 양극화·고령화와 함께 저출산을 극복해야만 하는 불확실한 시대에 대한 염려가 아니더라도, 로봇과 인공지능이 점령하게 될 사회에 대비해서라도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진지하게 해야만 하는 시점이 되었다. 그 시작이 청년예술가가 되었으면 한다. '예술가의 복지와 빈곤 개선의 목적보다는 예술적 삶을 지지하면서 젊은 예술가들의 엉뚱하고 기발하고 창의적인 유연함을 미래사회의 동력으로 쓰자'는 말이 영 터무니없는 말이 아닌 시대가 왔다. 그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도 예술가처럼 삶을 유희 할 폼부터 잡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글·사진=이춘호 전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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