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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
범야권 대권 잠룡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를 찾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지 관심을 끈다.
윤 전 총장은 첫 일정으로 두류공원 내 대구 2·28 민주운동기념탑을 참배한 뒤 당시 이승만 정권에 맞서 싸운 주역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후 서문시장을 찾아 상가연합회 임원들과 만난 뒤 코로나19 대응 최전방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위로할 예정이다. 북구 삼성창조캠퍼스 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지역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듣는다.
이 밖에도 동성로와 수성못 일대를 돌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라는 게 윤 전 총장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지방 행보로 대전과 광주를 방문한 윤 전 총장이 대구를 찾는 이유로는 지지율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검찰총장으로서 마지막 외부 일정으로 대구고검과 대구지검을 찾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은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총장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골프 접대 의혹'까지 불거진 가운데, 지지율은 몇 주 째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대구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응하는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겼냐에 따라 향후 지지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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