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취업문 넓어진 경비지도사 인기

특수경비원 제도가 신설되고 청원경찰이 민간경비로 흡수되는 한편 공동주택이나 주요시설에는 경비지도사의 배치가 의무화되면서 경비지도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대구 수성대 평생교육원의 경비지도사 자격대비반 강좌.

최근 경비지도사에 대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는 특수경비원 제도가 신설되고 청원경찰이 민간경비로 흡수되었으며 공동주택이나 주요시설에는 경비지도사의 배치가 의무화되어 경비지도사의 역할이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비지도사는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4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경비지도사(警備指導士)는 경비업법에 근거한 경비지도사 시험에 합격하고 행정자치부령이 정한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자를 말한다. 사회 다변화 및 범죄의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경찰력의 보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발생된 민간경비의 경비원, 즉 사람의 신변보호, 국가중요시설의 방호, 시설에 대한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경비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도입한 자격제도이다.

일반경비지도사와 기계경비지도사는 업무관련성이 매우 높아 두 개의 자격을 중복해 취득하기도 한다. 일반경비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후 기계경비지도사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 또는 기계경비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후 일반경비지도사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은 제1차 시험을 면제한다.

지난해 치러진 제22회 경비지도사 2차 시험에는 대상자 1만3천151명 중 8천86명이 응시하였으며 최종 862명(합격률 10.66%)이 합격했다. 이 중 일반경비는 791명, 기계경비는 71명이 각각 합격했다. 합격자 연령대는 일반경비에서 50대가 220명, 20대가 157명, 40대가 150명 순으로 높았으며, 10대는 2명, 70대가 3명이었다. 기계경비는 40대가 23명, 20대가 20명, 3대가 17명 순이었으며 20대가 6명, 60대가 5명이었다.

일반 경비지도사는 시설경비업무, 호송경비업무, 신변보호업무, 특수경비업무 등 일반용역 경비업에 종사하는 경비원을 지도·감독 및 교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상황실을 비롯 회사나 아파트의 보안관리하는 업무도 여기에 속한다.

기계(시설)경비지도사는 컴퓨터나 전자회로를 활용한 방범시스템관련 기계경비업무에 종사하는 경비원을 지도·감독 및 교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주로 비상주 인력으로 시설관리를 주로 하는 업무 종사자를 관리한다.

시험과목은 1차시험은 법학개론과 민간경비론, 2차시험은 경비업법(필수), 소방학·범죄학·경호학 중 1과목 선택이다. 시험시간은 1·2차 각 80분이 주어진다. 시행기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다.

유사업무 종사자는 1차시험이 면제된다.
△ 경찰공무원법에 의한 경찰공무원으로 7년 이상 재직한 자 △ 대통령경호실법에 의한 경호공무원 또는 별정직(특정직)공무원으로 7년 이상 재직한 자 △군인사법에 의한 각 군 전투병과 또는 헌병병과 부사관 이상 간부로 7년이상 재직한 자 △경비업법에 의한 경비업무에 7년 이상(특수경비업무의 경우에는 3년 이상) 종사하고 행정안전부령이 정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 고등교육법에 의한 대학 이상 이수하고 졸업한 후 경비업무에 종사한 경력이 3년(전문대학 졸업자는 5년 이상) 이상인 자 △일반경비지도사의 자격을 취득한 후 기계경비지도사의 시험에 응시하는 자 △ 기계경비지도사의 자격을 취득한 후 일반경비지도사 시험에 응시한 자 등이다.

민간경비교육센터 센터장인 수성대 이형민 교수는 "관련 규정상 경비원 200명까지는 일반경비지도사 1명씩 선임·배치해야 하며, 200명을 초과하면 100명 단위로까지 1명씩을 선임·배치하여야 한다"면서 "경비지도사 자격증 취득자는 사설경비업체나 공항 등에 취업하여 경비지도사로 활동할 수 있고, 자격증으로 인해서 상위직급으로 승진할 기회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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