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시즌 대구 민심 1번지] 대권주자들이 서문시장 다음으로 많이 찾는 이곳은?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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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5   |  발행일 2021-07-26 제1면   |  수정 2021-07-27 09:34

대구경북(TK)을 빼놓고 대한민국 정치사를 논 할 수 없다.대구경북의 이곳은 대한민국 정치의 시작 점이다.바로 대구 서문시장이다. TK 민심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장소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 주자들이 연일 얼굴을 비추면서 이 곳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만든 청년 창업의 테스트베드 삼성창조경제단지와 코로나 19 극복의 중심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도 최근엔 정치인들의 인기 방문 코스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서문시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정치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았다. 대선이 치러질 때마다 여야 주자들도 서문시장을 방문해 TK 민심을 청취했다.


TK 출신의 대권 주자인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2017년 대선 출정식을 이곳에서 열었다. 이후에도 홍 의원은 지역 민심을 듣기 위해 서문시장을 즐겨 찾았다. 이 밖에도 최근 흥행에 성공한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당시 이 곳은 '오디션장'을 방불케 했다.


서문시장과 함께 새로운 방문 코스로 꼽히는 곳은 삼성창조경제단지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다. 서문시장이 대구의 역사를 대표한다면, 창조경제단지에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스타트 업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대구동산병원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의 최전방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정치인들은 창조경제단지에서는 경제의 중요성과 미래 산업을 말하고, 대구동산병원에서는 방역을 강조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민심을 위로하곤 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지역을 방문할 때 동선을 짜면서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는 '장소가 가진 상징성'"이라며 "방문 자체가 메시지가 되길 바라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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