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상수 "나는 대구의 사위...명실상부한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 정재훈
  • |
  • 입력 2021-07-29 18:54  |  수정 2021-07-30 09:24  |  발행일 2021-07-29 제면
[대권주자 릴레이 파워인터뷰]

"정치 말고 정책으로 승부하자"

안상수
국민의힘 대선주자 안상수 예비후보(왼쪽)가 지난 28일 영남일보 서울본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선에 뛰어든 안상수 예비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재선 인천시장을 지냈다. 시장 재임 시절엔 '송도 신도시'와 '인천대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안 후보는 "정책으로 승부 하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고 호언 한다. 실제로 그는 범야권 후보 중 유일하게 실물경제인 출신이다. 1970년대 중반 재계를 흔들었던 '제세그룹'에서 시작해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을 지냈다. 안 후보와의 인터뷰는 지난 28일 영남일보 서울본부에서 진행됐다. 

 

-제세그룹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니 다소 의외다.
"당시 재계의 앙방 테리블이라고 했다. 그때 제세와 율산 양쪽이 대우, 삼성, 현대를 넘어보자고 의욕을 갖고 도전했다. 결국 실패했지만..."


-20명이 넘는 여야 대선주자 중에서 기업인 출신은 민주당 정세균 후보와 안상수 후보 뿐인데.
"사실 경제를 알아야 대통령을 하는데, 우리 국민이 제일 걱정하는 게 경제 아닌가? 먹고 잘 사는 문제, 주택문제, 일자리, 이런 건 우리가 잘 할 수 있고 그런 실적도 있다. 그런데 엉뚱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고 그래서 걱정이다."


-정권에 맞섰다, 이것도 물론 하나의 훈장이 될 수 있지만 그걸로 정치를 하고 대통령이 되기에는 부족하고 다른 비전이 있어야 한다?
"정권에 맞선 게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자격은 갖췄다고 보지만, 결국은 미래의 비전이 있고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게 뭐냐를 파악해서 그것을 정책화하고 실제로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안 후보는 아예 '일자리 대통령'이란 책을 썼다. 일자리는 어떻게 만들 건가. 2030 첨단 일자리 200만 개를 공약했는데.
"'일자리 도시'라는 걸 구상하고 있다. 우리가 영역을 넓혀야 한다. 대도시나 수도권에서만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면 더 이상 답이 없다. 지방으로 가야 한다. 유휴 농지 1억 평 정도를 확보해서 70% 정도는 첨단 산업 클라스터로 만드는 거다. 여기에 새로운 4차 산업에 대비한 기술 지배적인 부품 소재 산업의 단지를 조성해서 스타트 업 하는 젊은이들, 약 30만 명에게 무료로 임대하게 된다. 각자 창업을 해서 기업 형태를 만들고 수출이나 내수를 통해서 부가가치를 올리면 여기서 한 6~7명씩만 근무해도 200만 명 정도의 일자리가 생긴다. 여기에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평당 500만원 정도로 싸게 공급 해서 100만 호 정도를 지을 수 있다."(안 후보는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거의 국토 대개조인데, 실현 가능성에 의문도 있지만 송도를 상전벽해로 만든 업적이 있으니...
"바다를 매립해서 도시를 만들었는데 논이나 산자락 가지고 하는 건 일도 아니다. 너무나 쉬운 일이다. 안상수가 하면 가능하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이런 차별화된 비전이 있는데 지지율이 너무 낮다.
"사실 내가 했던 일들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 어머니로 부터 '남자는 어디 가서 괜히 잘하는 거 자랑하고 다니면 안 된다'라는 말을 듣고 살았다. 지금도 나에겐 해법이 다 있다. 다른 분들은 죄송하지만 다 말 뿐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명이 넘기에 1차 컷오프, 2차 컷오프 할 텐데 8강 까지 갈 자신이 있나? 8강만 들면 4강도 쉬울 것 같다.
"정확한 말이다. 8강만 들어가면 국민도 주목을 하고 언론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공약도 그렇고 안상수가 리더 십이 있구나 생각할 거다. 제 고향은 충청이고 처가가 대구다. 충청도랑 영남이 합치면 못할 게 없잖나"(웃음)


-선거 분위기는 어떻다고 보나. 야당이 유리한가.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 어떻게든 범야권에서 단일 후보만 나오면 우리가 이기는 선거다."


-대구·경북 발전과 관련한 별도의 청사진이 있나.
"대구와 경북은 행정적으로는 통합을 하는 것이 맞다. 굳이 갈라서 일종의 가지나 사각지대가 생길 필요가 없다. 또 대구를 좀 키워야 한다. 가령 군위나 경산과도 합치고... 대구·경북에도 일자리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통합공항 시대가 열리면 대구·경북이 통합해서 첨단 산업으로 같이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나라 근대사 중에서 특히 경제 발전은 대구·경북이 주축이다. 절대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지금 수도권 중심이 되면서 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에 대해 저는 안타깝게 생각 한다. 공항과 또 공항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많은 대학의 아주 특수한 과들을 중심으로 미래를 연구해 나가면서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면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차지할 수 있다고 생을 한다. 제가 앞장설 것이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대구 사위다. 사위 얼굴도 좀 봐 주시라고 부탁 드리고 싶다."(웃음)


대담=송국건 서울본부장
정리=정재훈 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