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호주 로이힐 탄소저감 협력체계 구축 합의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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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3  |  수정 2021-08-03 07:38  |  발행일 2021-08-03 제8면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Roy Hill)과 탄소 중립을 위해 손을 잡았다. 포스코는 2일 로이힐과 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수소환원 제철공법을 활용한 HBI(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가공품) 생산과 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 사업,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인 CCUS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사업 발굴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는 최적의 HBI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 공동 연구한다. 기존 고로 조업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했으나, HBI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호주 현지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및 풍력 등 호주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여건을 활용해 그린 수소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블루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해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CCUS 기술 개발에도 양사가 협력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포스코의 세계적인 제철 기술력과 로이힐의 광업 전문성을 활용해 수소환원 제철을 상용화한다면 탄소 중립 실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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