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를 사랑한 루이 말 감독의 '데미지'가 26일 재개봉했다. 아들의 여자와 사랑에 빠진 아버지의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줄리엣 비노쉬와 제레미 아이언스의 열연과 치명적인 러브스토리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92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는 사회 규범상의 이유로 수입이 금지되었을 만큼 충격 그 자체였다. 1994년 편집본으로 개봉한 이후 2012년 20주년을 기념해 무삭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 '데미지'는 올해 다시 한 번 무삭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끊임없이 서로를 원하며 깊은 관계를 맺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간의 내재된 욕망을 건드리며 알 수 없는 끌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윤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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