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덕분에 1천 배 이상 경제적 이익"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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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14 17:52  |  수정 2021-10-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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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덕분에 투자액 대비 1천 배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누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민의힘 김승수(북구을) 의원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제작비 200억 원을 투입한 '오징어게임' 출시 약 3주 만에 시가총액이 28조원(지난 6일 미국 나스닥 종가 기준) 가량 증가했다.

김 의원은 "투자 대비 넷플릭스의 경제적 이익이 약 1천166배로 추정되는 데 반해 제작사에 돌아가는 수입은 220억~240억 원"이라며 "넷플릭스가 저작권을 독점하고 있어 흥행 이후 국내 제작사의 직접적인 인센티브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넷플릭스 등 해외 OTT가 국내 콘텐츠 판로 확장 차원에선 도움이 되지만 "2차 저작권을 독점해 국내 제작사들이 해외 OTT 하청기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며 정부 차원 대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서면 답변을 통해 "예상을 넘는 수익이 발생할 경우 창작자인 영상물 제작사와 플랫폼 사업자 간 합리적인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작사가 일정한 범위에서 저작권을 확보하는 것이 지속적 성장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답변서에서 "OTT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강화해 제작사가 지적재산권(IP) 등 권리 확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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