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타일 문화관광단지 '영주 선비세상' 12월 준공...규모가 용인 민속촌의 2배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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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  발행일 2021-10-20 제5면   |  수정 2021-10-20 16:50
한옥·한복·한식 등 6개 테마
상설전시·체험프로그램 운영
민간업체와 위탁협상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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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가 '한국문화테마파크'란 명칭으로 처음 시작한 '선비세상'은 한국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단지로 한(韓)스타일의 세계화·관광화·산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축구장 116개 규모이자 경기도 용인 민속촌의 2배가량의 부지면적(96만974㎡)으로 조성 중인 선비세상은 소수서원에서부터 선비촌·선비문화수련원과 연결돼 있어 종합전통문화단지로는 한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선비세상은 전통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가족 단위 관광객을 포함한 남녀노소 누구나 한국문화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 관광테마파크로서 내년 6월 임시개장한 후 9월에 정식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선비세상은 영주 시내와 연계해 △한스타일 6개 테마별(한복촌·한옥촌·한음악촌·한식촌·한글촌·한지촌) 특성화 사업 육성방안 △한스타일 육성을 위한 연계사업 개발 △한스타일 박람회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하는 과정도 거쳤다. 선비세상에선 한스타일 6개 테마를 기본으로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우선 '한옥촌'은 자연과 조화되는 배산임수에 터를 잡은 한옥모형 재현과 디지털 체험, 한옥에서의 차경과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영상관이 들어선다. '한복촌'에선 선비가 장원급제 후 금의환향하는 행렬을 구현한 오토마타(10분간 작동)와 전통복식을 대여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식촌'은 전국규모의 요리경연대회와 쿠킹클래스가 가능한 조리실과 선비의 자연 밥상·의식동원을 체험해 보는 AR 선비 반상 등으로 꾸며진다. 또 '한지촌'은 한지 뜨기 체험과 연을 만들어 인터렉티브(상호적인) 벽에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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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을 띄워 보내는 인터렉티브 아트월이 조성될 한지촌의 배움골(위). 한옥에 깃든 선비 이야기를 찾아보는 공간이 조성될 한옥촌의 사세골. 〈영주시 제공〉
'한글촌'에선 한글의 기본글자와 짜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어린이들이 뛰면서 즐길 수 있는 한글 놀이터를 비롯해 동·식물을 터치해 의성어를 알아보는 인터렉티브 영상체험공간이 마련된다. 끝으로 '한음악촌'은 한옥 구조를 활용해 온전히 전통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음악감상실로 꾸며진다.

이 밖에도 선비의 이상향을 영주 죽계구곡과 연결해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실감영상콘텐츠관을 비롯해 500석 규모의 대강당과 300석 규모의 실내 원형 공연장 등도 들어선다.

선비세상에는 '코레일 인재개발원'도 한창 조성 중이다. 사업면적 4만9천217㎡ 규모로 교육·숙박·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2023년 완공될 예정으로 KTX-이음 등과 함께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비세상의 운영은 민간위탁(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방향을 결정했다. 지난 6~8월 공모를 거쳐 지난 8월 말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시는 6개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협상 순위를 결정,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올 연말 협상이 완료되면 운영인력 및 임대모집,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해 내년 9월 본격적인 개장에 돌입하게 된다.

선비세상과 함께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한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은 전국 최초로 천(天)·지(地)·인(人)의 독특한 자연 지리 전시콘텐츠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곳이다. 무섬마을 바로 옆에 있는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에서 일거양득의 여행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조성된 이 체험관에 영주시는 추가로 시비 10억원을 들여 관광콘텐츠 융복합체험관도 조성해 콘텐츠 채우기에 나섰다. 이달 개장 예정인 이 체험관에는 인기 웹툰을 연계한 종합 체험인 방탈출 파크·아웃도어 미션게임 '여우구슬'과 천지인 레이싱 파크 등을 조성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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