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 인터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전국 관광명소로 만들어 갈 것"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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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0 07:25  |  수정 2021-10-20 07:22  |  발행일 2021-10-20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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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현 영주시장이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선비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해 선비세상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문화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선비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선비세상에 대해 장 시장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선비세상 운영 계획은.

"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한음악 등 6개 한스타일 테마를 기본으로 디지털 중심의 상설전시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조화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자연밥상과 의식동원을 증강현실(AR)로 체험하고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대규모의 쿠킹클래스가 조성된 한식촌과 한옥에서의 차경과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영상관은 건강과 힐링에 관심 있는 중장년층들이 좋아할 요소를 갖췄다. 선비의 음악을 느낄 수 있는 한음악촌은 선비의 이상향을 미디어 아트로 체험하는 공간을 구성해 MZ세대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한글놀이터와 인터렉티브 영상체험관·한지뜨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와 한글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장원급제 행렬을 재현한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오토마타는 선비세상만의 차별화된 볼거리 중 하나다. 이렇듯 선비세상의 콘텐츠는 연령별·타깃별 구성을 달리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고, 계절별 특별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람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총사업비 353억원 규모의 교육·연수·숙박 시설인 코레일인재개발원(지하 1층~지상 4층)이 2023년 완공될 예정으로 KTX-이음 등과 함께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선비세상의 역할과 기대효과는.

"영주시는 성리학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한 안향 선생과 조선 건국의 일등 공신인 정도전 선생의 고향으로 선비정신과 문화를 대표하는 고장이다. 고루하고 따분할 수 있지만 우리가 지켜 가야 할 한국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곳이 선비세상이다. 선비세상은 영주의 풍부한 유교·선비문화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융복합체험관인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의 운영 계획은.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 내에 조성된 영주시 웹툰 방탈출 테마파크(가제)는 현재 시설 조성을 모두 마치고, 정식 운영을 위한 마무리 점검 단계에 있다. 이용객이 더 즐겁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체험의 난이도나 세부적인 장치들을 조정 중에 있다. 웹툰 방탈출 테마파크는 전문성 있는 업체를 통해 위탁 운영될 예정이다. 내실 있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선정 기준을 정하고 적절한 위탁료를 산정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고 완료를 앞두고 있다. 이 체험관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실감 나고 짜릿한 체험 거리를 준비하고 조만간 개장한다."

▶남은 임기 동안 사업 마무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선비세상의 운영과 융복합체험관 등의 제반 절차를 잘 마무리해 내년에 정식 오픈과 함께 많은 분이 정식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까지 철저한 점검과 보완으로 조속히 준공하고 내년에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 유출로 인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는 현 상황을 벗어나 영주시가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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