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출신 한국 미술 거장 박서보 화백 '금관 문화훈장' 수상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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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6  |  수정 2021-10-24 16:57  |  발행일 2021-10-26 제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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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출신 한국 미술 거장 박서보 화백이 지난 22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2021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시상식에서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 출신 한국 미술 거장 박서보 화백이 문화계 최고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예천군은 박 화백이 지난 22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2021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시상식에서 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우고 국민 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관·보관·옥관·화관 총 5등급으로 나뉜다. 이 중 박 화백이 받은 금관 문화훈장은 1등급 최고 영예로 공적 기간 30년 이상 해당 분야 개척자에게 수여된다. 앞서 2011년 은관, 1994년 옥관 문화훈장을, 1984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그는 세계에서 한국미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색화' 선구자로 한국미술 추상화를 세계에 알린 공을 인정 받았다. 홍익대 교수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행정가이자 교육가로 한국 미술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박 화백은 "그림 그리기를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색칠과 선 긋기를 반복하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내는 깊은 맛은 서양인들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라며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할 밀도감을 담으려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한국 현대미술 선구자인 박 화백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구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은 예천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예천읍 남산 일원에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박서보 화백과 기증협약을 통해 130점의 작품 기증 협의를 마치고 현재 문체부 미술관 건립 사전평가 최종심사를 앞두고 있다. 11월 초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평가를 통과하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국제지명설계공모 등 차질 없이 절차를 준비해 2025년 개관이 목표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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