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살아있는 대구 스마트 도시

  • 전채남 〈주〉더아이엠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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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6   |  발행일 2021-10-26 제27면   |  수정 2021-10-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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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남 〈주〉더아이엠씨 대표

대구시가 국토교통부의 2021년 스마트 도시 인증에서 우수 스마트 도시로 인정을 받았다. 스마트 도시 인증제는 스마트 도시를 혁신성, 거버넌스 및 제도적 환경, 서비스 및 기술 측면 등 총 63개 지표로 측정하여 인증하는 제도다. 대구시가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은 부문은 스마트 기술과 인프라, 스마트 도시 추진체계와 제도,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활용 등이다.

스마트 도시 인증은 대구시가 한발 앞서 스마트 도시 구축을 위해 정책을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한 결과다. 민선6기 대구시장으로 권영진 시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대구시는 스마트 도시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약 1년 반의 준비를 거쳐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사람과 기술이 몰려오는 스마트행복시티를 기치로 내걸면서 본격화되었다.

원래 스마트 도시는 인공지능 기술과 솔루션들을 활용하도록 설계되고 구축된 도시다.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스마트 시티 실현의 핵심이다. 자원 절약과 비용 절감으로 도시 서비스의 효율성과 질을 향상시키고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2016년 대구시는 스마트 대구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수성알파시티를 테스트베드로 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 사업인 교통량 기반 지능형 교통정보 관제 인프라 구축, 국가전략 프로젝트인 스마트시티 혁신성장 연구개발 실증도시, 지역 빅데이터 허브 사업, 범부처 Giga Korea 사업 등 다수의 주요 국가시범사업에 선정되었다.

현재도 대구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선정되어 실증 및 본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2023년까지 3차 순환선 내 250여 개 교차로의 교통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교차로 내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신호주기를 최적화해 도심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대구시 스마트 도시 사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았을 때 스마트 도시 건설의 도입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체로 인프라 구축과 테스트베드 사업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아직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도시 정의에 미진한 점이 많다. 인공지능 중심의 스마트 도시 서비스보다는 시설과 장비 중심의 인프라 구축에 치중하고 있다. 국비지원의 공모사업에 치중하다 보니 우선 수주에 유리한 추진체계를 구성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지역 기업들의 참여는 낮은 편이다.

이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대구 스마트 도시를 만들자. 살아있는 대구 스마트 도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고 지역 기업과 함께하고 데이터와 함께하는 인공지능 중심 도시다. 이를 위해 첫째, 대구를 데이터 개방·연계·거래 등이 활발하게 이뤄져 누구나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데이터 자유도시로 만들자. 둘째,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연구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인공지능 생태계를 만들자. 셋째, 시민과 지역 대학 및 기업이 주도하고 혜택을 보는 스마트 도시 건설의 내생적 주체를 확보하자. 시민과 지역 대학 및 기업을 스마트 도시의 수혜자로만 여기지 말고 주체자로 육성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자. 스마트 도시 건설의 역량이 대구에 축적될 수 있도록 하자. 스마트 도시 인증을 계기로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살아있는 대구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보자.
전채남 <〈주〉더아이엠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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