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복을 K-문화콘텐츠로"...한복진흥원 설립, 패션쇼·전시회 개최키로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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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0  |  수정 2021-11-10 07:26  |  발행일 2021-11-10 제1면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경북도가 한복(韓服)을 새로운 한류 중심으로 육성한다. 전국 최초로 한복진흥원을 설립하고, 한복 관련 패션쇼·전시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대취타)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등 전 세계에서 한복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복 문화주간을 개최하는 한편 한복 교육공간 확대 등 한복산업 육성을 위해 20억원을 배정했다.

경북도도 경주·상주에서 각각 1억8천만원·2억원을 들여 한복 주간을 운영했다. 한복 주간 운영 외에도 경북도가 한복 육성 등을 위해 투입하는 국·도비는 올해만 18억5천만원에 달한다. 한국한복진흥원(상주시 함창읍)에 전통 복식 전시 콘텐츠 구축 비용이 10억원(국비 포함) 배정됐다.

경북은 예로부터 비단(명주)의 주생산지였던 상주(함창)를 비롯해 평상복으로 쓰인 삼베를 생산한 안동과 인견으로 유명한 영주(풍기) 등 전통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다. 산업화 이후 대구의 섬유산업이 의복 현대화를 이끌었다면, 조선시대까지 경북 북서부권이 전통 의류 보급의 중심지였던 셈이다. 이 같은 까닭에 상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명주(비단) 생산과 한복 완제품 생산 등 관련 시설이 집적화돼 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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