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지난해 8월 박서보미술관 건립을 위해 김학동 군수(왼쪽 첫번째)와 박서보 화백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예천군 제공> |
경북 예천군이 추진 중인 '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기 때문이다.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미술관 건립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중앙정부의 행정절차이다.
건립 목적의 타당성과 필요성, 운영계획 적절성, 전문성 확보 노력, 지속발전 가능성, 소장품의 문화적 가치, 경쟁력 등을 종합평가해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 미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박서보 화백은 예천군 은풍면 출신이다. 군은 지역주민 문화 향유권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8월 박서보 화백과 예천읍 남산공원 일원에 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및 작품 기증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건립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미술관 건립 준비를 진행해 왔다.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은 총사업비 295억 원을 들여 남산공원 내에 부지 7만1천700㎡,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4천832㎡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2025년 개관할 방침이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은 도청 이전과 신공항 이전 시대에 경북 중심도시로 우뚝 서고자 하는 예천군에 더없이 좋은 아이템"이라며 "예천군을 스페인 빌바오, 일본 나오시마 이상의 세계적인 미술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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