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대장간' 찾은 윤석열, "가내수공업으로 아마존 인기 끌어 판로개척 감사"

  • 손병현
  • |
  • 입력 2021-12-30 18:44  |  수정 2021-12-31 09:32
직접 만든 강철로 된 호미 선물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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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석노기 영주대장간 대표와 함께 강철로 된 호미를 직접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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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영주대장간에 들어서고 있다.

"요즘 코로나19로 중소상공인들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가내수공업으로 아마존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끌어 우리나라 상공인들에게 판로를 뚫어줘서 고맙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0일 보수의 심장 TK 지역 방문 일정의 마지막 행선지로 '영주대장간'을 찾아 석노기 대표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장간 앞과 건너편에는 윤 후보를 보기 위해 찾은 당원들과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윤 후보가 차량에서 내리자 다 함께 손뼉을 치며 "윤석열, 대통령", "정권 교체, 윤석열"을 연호했다.

윤 후보가 방문한 '영주대장간'은 포스코의 빌렛을 활용한 소재를 새로 공급받아 농기구를 제작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한 호미는 미국 최대 온라인몰인 아마존에서 원예 부문 베스트 상품 톱 10에 오르는 등 'K-호미'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윤 후보는 석노기 영주대장간 대표와 그의 아내 황귀화(67)씨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받으며 대장간에 들어섰다.

이날 윤 후보는 석노기 대표와 함께 직접 강철로 된 호미를 만들기 위해 연신 강철을 두드렸다.

윤 후보는 "옛날 단독주택에 살 때 집에 항상 호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 없다"며 "미국 등 해외에 호미가 잘 팔리는 것은 집에 작은 정원이나 잔디밭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4년간 이렇게 힘든 대장간 일을 이어온 것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하다"며 "덕분에 우리나라의 소상공인들에게 해외 진출의 희망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석 대표는 "이렇게 누추한 곳까지 후보님이 직접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윤 후보가 직접 만든 호미를 선물로 건넸다.

이어 윤 후보는 석 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형수·김정재 국회의원 등이 함께 차담을 가진 후 TK 지역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장소 특성상 대장간에는 낫과 호미, 칼 등 각종 위험 도구가 있는 데다 전날 안동에 이어 이날 대구에서도 강성 보수층인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의 집회가 있었던 만큼 후보자와 그의 지지자들 간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는 등 경찰은 긴장 상태를 늦추지 않았다. 다행히 특별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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