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이인성미술상 청년작가상, 정점식미술상 신설 등 2022년 전시일정

이교준 '무제', 2004

대구미술관이 올해 개관 11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새로운 10년'이란 기치를 내걸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대구미술관은 올해부터 이인성미술상 청년작가상과 정점식미술상을 신설한다. 이인성미술상 청년작가상 제정 필요성은 재작년 영남일보(2020년 11월19일자)가 처음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인성미술상 본상과 청년작가상 등 두 개 부분에 각 1명씩 선정한다. 청년상 수상자는 특전으로 이듬해 대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학술행사 및 아카이브 조사, 연구도 함께한다.

정점식미술상은 고(故) 정점식 화백의 예술가, 교육자, 평론가, 기획자로서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를 수여하며, 시상식은 매년 6월 대구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모던 라이프(3월27일까지)', '다니엘 뷔렌', '실감 콘텐츠 교육형 전시' 등 총 10개를 진행한다.

'나를 만나는 계절'은 25일부터 5월29일까지 열린다.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소장품을 중심으로 인간에 대한 고찰과 삶의 여정을 추적한다. 권정호, 마이클 딘, 서세옥, 최만린, 팀 아이텔 등 작가 40여 명, 90여 점의 작품을 4가지 주제로 만나볼 수 있다.

3월부터는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3D 인터랙티브 실감 콘텐츠로 만나는 디지털 가상공간 전시 '몰입', 관람객의 체험활동을 전시의 구성요소로 포함하는 '교육 전시' 등을 만날 수 있다. '몰입'은 근현대 대구미술 발전의 토양을 마련한 김우조, 서동진, 이인성 등 거장 15명의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홀로그램, 인터랙티브, AI 기술로 복원한 실감 콘텐츠를 선보인다.

다니엘 뷔렌

이와 함께 6월14일부터 10월3일까지 대구 작가 시리즈 다티스트(DArtist) 이교준(원로 부문)·박창서(중견 부문) 개인전도 만날 수 있다. 7월5일부터 12월25일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개념주의 미술 거장 '다니엘 뷔렌(Daniel Buren)' 개인전을 개최한다. 신작을 포함한 회화, 설치, 영상 등 30여 점의 작품을 야외공원과 어미홀에 설치한다.

유근택 '끝에 서 있는', 2018

10월18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는 제22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유근택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소장품 수집과 대구미술·대구미술관 자료를 수집 관리 및 열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카이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일반인 대상 강좌, 학술행사, 도슨트 운영, 대면·비대면 교육 등 대상별 교육 프로그램과 미술관련 전문도서자료 1만1천200점을 보유한 '미술정보센터'를 운영한다.

디지털 미술관과 온라인 홍보 채널은 지속 강화한다. VR, 360도 동영상, 메타버스 제작과 더불어 전시투어, 작가 인터뷰 영상 제작뿐만 아니라 수화 전시 투어, 전시 오디오 가이드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웹 운영으로 전시이해도를 높이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 채널, 뉴스레터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활용해 미술관 이야기를 공유한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작년 총 10개의 전시와 200여 차례의 교육, 이벤트를 열어 현장 123,106명, 온라인 1,587,144명의 관람객과 함께했다. 또한, 소장품 299점, 아카이브 717점을 수집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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