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관광 경기 살리기 안간힘...라이브 커머스 확대, 향촌르네상스 투어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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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17  |  수정 2022-01-16 16:09  |  발행일 2022-01-17 제10면

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맞은 대구지역 관광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대구시는 관광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1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관광지출액(관광객 방문 시 사용 금액 합계)은 6천900억여 원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 1조 1천억여 원과 비교하면 60%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항공사, 렌터카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여행업(-97.4%)이다. 문화서비스 및 유원 시설(-70.6%), 레저스포츠(-54.2%), 숙박업(-32.5%)이 뒤를 이었다.

특히,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밑돌았다. 오미크론을 비롯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올해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 맞춤형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숙박, 여행, 체험상품 판매 촉진의 성과를 올린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여행주간에 맞춰 향촌르네상스 투어 세번째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친환경 여행 캠페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외 여행객의 경우 비대면 마케팅을 실시해왔지만 올해는 타깃을 설정해 실제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국가별 확산세, 방역지침 등을 고려해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

대구시 관광과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고 사업을 구상했다면, 올해는 팬데믹이 지속될 가능성도 고려해서 '투트랙' 전략을 마련했다. 관광객들에게 대구가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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