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군 사저 벌써부터 관광명소?

  • 강승규
  • |
  • 입력 2022-02-12 17:14  |  수정 2022-02-14 09:00  |  발행일 2022-02-12
12일 1천명에 가까운 시민 등이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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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 일부 시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주할 가능성이 큰 대구 달성군 유가읍 전원주택의 내부 시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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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3시 박 전 대통령이 머물 가능성이 큰 대구 달성군 유가읍 전원주택 입구는 수많은 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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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유가읍 전원주택 출입문을 살펴보고 있다.




"설마 했는데, 정말 달성군으로 올 줄 몰랐습니다."

대구 달서구 대구수목원에서 테크노폴리스 방향으로 13㎞ 가면 달성군 유가읍 쌍계오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비슬산 방향 좌측으로 50m 가량 위치한 전원주택이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후 머물 것으로 보이는 사저다.

12일 오전 8시 전원주택 앞에는 지지자들과 지역주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치 인기있는 관광 명소를 방불케할 정도 였다.

도로 곳곳에서 평소와 달리 주차된 차들도 가득했고, 경찰차 2대도 배치됐다.

주택 옆 공터 등에는 '박근혜 대통령 창당해'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전원주택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연신 사진 찍으며 시종일관 웃음꽃을 피웠다.

직장인 김보화(56·달서구 이곡동)씨는 "언론 통해 소식 듣고 신기한 마음에 전원주택을 찾게 됐다"며 "늘 박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는데, 규모가 큰 전원주택을 보니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고 좋아했다.

서울 등 오전에만 10여개 전국 언론사들이 앞다퉈 취재하는 모습도 목격했다.

서울지역 한 언론사 취재 기자는 "11일 전원주택 매입 소식을 듣고, 12일 오전 일찍 이곳에 내려왔다"며 "다음주부터 특별 취재팀을 꾸려 이곳에서 계속 취재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원주택 인근 커피전문점 등은 무단 주차로 인해 영업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모 커피 전문점 직원은 "전원주택 부근에 주차할 곳이 부족하다보니, 저희 커피전문점 내 주차하고 있다"며 "대부분 커피는 드시는데, 장시간 주차하면서 오히려 영업에 방해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달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전원주택을 매입(영남일보 2월11일 단독보도)했다.

명의는 박 전 대통령이다.

계약은 박 변호사 부인 등이 도왔다.

이곳은 대지 면적 1천676㎡, 연면적 712㎡ 규모로 방은 모두 8개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주거용 건물과 3개 동의 부속 건축물이 딸렸다.

외부 담장 높이가 10m가 넘고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어 보안에도 용이하다.

매입 가격은 25억원이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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