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류정우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두보이즈 캠퍼스 총장 겸 학장 "이름의 뜻처럼 '아낌없이 주는 나무' 실천 노력"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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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4 16:52  |  수정 2022-02-14 17:09  |  발행일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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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두보이즈 캠퍼스 총장 겸 학장으로 선임된 류정우 교수가 미소짓고 있다. 가족 제공

대구출신 류정우(53) 교수가 최근 미국 명문대 총장이 됐다.

미국 정보통신과학계 권위자인 류정우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알투나 캠퍼스 경영공학 정보과학기술학부장은 지난달 27일 같은 대학 두보이즈 캠퍼스 총장 겸 학장(CAO)으로 선임돼 오는 4월4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측은 "류 교수가 그동안 풍부한 행정 경험과 학문적 성과로 알투나 캠퍼스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두보이즈 캠퍼스를 이끌 차기 총장 및 학장으로서 학교의 학문적 성숙과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류 교수는 앞으로 교육, 연구, 예산 정책, 교수진 관리, 학술 프로그램 개발 등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두보이즈 캠퍼스의 모든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두보이즈 캠퍼스는 규모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알려진다. 약 600명의 학부생과 39명의 풀타임 교수가 소속돼 있다.

류 교수는 류경식 <주>한국골프산업개발 대표와 김정강 시인의 1남 2녀 중 장남으로 류제비 화가와 류자현 작곡가가 동생이다. 1988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카투사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전면 장학생으로 미국 미주리대학(캔자스시티 캠퍼스)에 입학했다.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학·석사를 받은 그는 2005년 캔자스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개발 분야에서 오랜 연구 활동을 해왔다. 현재 미국전기·전자기술자학회(IEEE),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재미컴퓨터과학자협회(KOCSEA), 북미한인교수협회(KAUPA) 등에 소속돼있다.

류 교수는 총장으로서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디지털기술을 이용해 학생들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내 이름은 한문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뜻을 담고 있다"며 "총장으로서 이름에 담긴 뜻을 새겨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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