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공간에 독도 아카이브 구축한다...일본 죽도의 날 기념식에 경북도 강력규탄

  • 양승진,정용태,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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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2 17:41  |  수정 2022-03-30 08:56  |  발행일 2022-02-23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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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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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이 17년 째 열고 있는 '죽도의 날' 행사에 대한 경북도의 규탄성명서.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죽도의 날' 행사 개최를 통해 독도 영유권 야욕을 다시 드러내자, 경북도·경북도의회·울릉군 등이 즉각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22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역사적 진실 왜곡 중단을 요구한 뒤 관련 조례 철폐 등을 촉구했다. 이 도지사는 "대한민국 땅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국내외에 천명한다"며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근거 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고, 세계평화와 국제질서 유지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도 성명서를 통해 "죽도의 날 행사는 비상식적이고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이웃나라에 대한 야만적 도발행위"라며 "300만 도민과 함께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했다. 울릉군은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독도재단 등과 함께 이날 울릉도 도동 소공원에서 일본의 비상식적 영토침탈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마네현은 일본이 독도를 불법적으로 편입한 1905년 2월22일을 기념해 2005년 '죽도의 날' 조례를 지정하고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내각부 차관급인 고테라 히로오(小寺裕雄) 정무관이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10년 연속해 이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집요하고 전략적인 일본의 도발에 맞서 경북도는 다양한 방법으로 독도수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도는 이날 오전 독도 전문가들과 함께 경북도청에서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열어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독도 주권국으로서의 역할과 도의 정책방향 등도 모색했다. 이와 함께 K-독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다양한 언택트 수호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메타버스'를 통해 독도 수호 의지를 되새겼다. 지난해에는 독도의 날(10월25일)을 맞아 지역 청년 15명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독도 수호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 응모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 독도 아카이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근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국제법정 논증' 연구논문집 발간·배포 등을 통해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할 수 있는 학술적 뒷받침도 마련했다. 경북도교육청 문화원에서는 오는 28일까지 독도자료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독도 수호 의지를 알린다.

이 도지사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 땅 독도'가 각인될 수 있도록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관광 산업을 추진하고 기반인프라 구축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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