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내성·춘양에 256억 투입…원도심 부활 '시동'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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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0  |  수정 2022-03-10 12:01  |  발행일 2022-03-10 제10면
올해부터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내성지구 인프라 개선 등 3가지 사업 추진 지속가능도시 발판

'안전 D등급' 받은 춘양면사무소 신축…공공문화 플랫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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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봉화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봉화읍 내성리 일원에 141억원(국비 76억원), 춘양면에 115억원(국비 45억원)의 예산을 각각 확보하면서 도시재생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군은 256억원 규모의 봉화읍과 춘양면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통해 양대 생활권 도시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고 원도심 부활은 물론 상권 활성화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봉화읍 내성지구는 봉화 원도심 중심부로 대표적 생활중심지였지만 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지역 상권 쇠퇴로 도심 활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에 봉화군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반 조성 △내성리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골목상권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주민 주도 환경개선을 통한 내성리 생활 인프라 개선사업 등 3가지 단위사업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봉화읍 내성리 일원 14만9천㎡에 주거환경개선과 생활밀착형 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봉화읍 내성리 일원에 총사업비 66억4천만원을 들여 해오름센터를 조성한다. 3층 규모의 건물에 창업 지원 및 커뮤니티 공간, 동아리 및 문화프로그램 공간, 다목적 이벤트홀 등 지역민의 소통 공간을 만든다.

또 봉화 내성시장 인근에 53억원을 투입, 주차타워와 아케이드를 설치해 쾌적한 상업 환경 조성과 이용객 편의성 향상에 나선다. 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내성테마 골목상권 구축, 송송해뜸장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 사업비 11억6천만원을 들여 안전 안심마을 조성과 노후 주택 집수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골목 재생교육, 집수리 학교를 운영하는 등 주민 주도로 골목환경을 개선하도록 하는 주민참여형 주거 재생을 추진한다. 컬러보행로, 가로등, CCTV 등을 설치해 안전한 내성 안심마을을 조성하고 낡고 오래된 집을 수리하는 지원 사업을 병행해 주거환경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춘양면은 봉화읍과 비교해 도시 생활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할 뿐 아니라 춘양목·야생화 등 지역 특화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자생 단체가 많긴 하지만 이를 활용한 공간과 공동체 활동 지원이 미비한 상황이다. 또 춘양면사무소가 철근 노출·부식 등 주요 결함으로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아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춘양 의양지구 인정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춘양면사무소를 신축한다.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를 조성해 삶의 질과 커뮤니티 향상을 위한 '공공문화플랫폼'도 구축한다.

도시재생 어울림센터에는 지역자원인 산약초를 활용한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카페와 홍보관을 비롯해 교육공간, 다목적회의실, 옥상 야생화원 등이 조성된다.

봉화군은 봉화읍과 춘양면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도시서비스 제공은 물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공동체 문화 형성 등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낙후된 봉화읍과 춘양면 도심을 개선, 주민들이 만족하고 봉화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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