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채용시장…기업 절반이 비대면 채용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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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24  |  수정 2022-03-24 07:21  |  발행일 2022-03-24 제면
45%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

유형은 화상면접 가장 많아

메타버스 도입도 가속 영향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확산한 '비대면 문화'가 채용시장을 바꾸고 있다. 23일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국내 기업 386개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5.1%가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이다.

비대면 채용 전형 유형을 보면 '화상 면접'(82.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온라인 인적성 검사'(23%), '온라인 직무 테스트'(13.2%), 'AI 면접'(12.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비대면 전형을 운영하는 기업의 10곳 가운데 7곳(71.6%)은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채용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반수 기업(59.6%)이 비대면 전형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비대면 채용을 선호하는 이유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어서'(81.3%)를 가장 많이 꼽있다. 이어 '감염병 등을 예방할 수 있어서'(48.3%), '전형 운영, 평가 관리가 빠르게 진행돼서'(21.7%), '지원자들의 지원이 늘어날 수 있어서'(21.3%), '채용에 드는 비용이 절감돼서'(20.9%) 등 순이었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기술 도입도 가속화하고 있다.

롯데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 채용 전문관 '엘리크루 타운'을 운영 중이다. 롯데 측은 이 공간에서 올 상반기 채용설명회인 '2022 롯데 그랜드 잡 페어'를 진행했다. 롯데백화점, 롯데 e커머스 등 21개 계열사가 참여해 구직자들을 맞았다. 엘리크루 타운에는 롯데월드타워가 구현됐고 이를 중심으로 야외광장에 직무별 채용상담실이 마련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 및 생산 시설 등을 구현했다.

참가자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실제 회사를 방문해 생산 공정,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다. 사업별·공정별 설명 영상, 채용 관련 정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이 직접 입사지원서 및 면접 준비 노하우 등을 전수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채용 문화가 보편화됐고 이런 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이 주로 택하고 있었지만 최근 중견, 중소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메타버스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정보를 사전에 습득하고 비대면 채용 전형에 익숙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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