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기 있을 거라고 예상이나 했을까. 최근 없어서 못 판다는 '포켓몬빵' 이야기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은 단종된 지 16년 만에 재출시되면서 화려한 부활을 했다. SPC삼립은 과거 포켓몬빵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 이에 화답하기 위해 포켓몬빵을 재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포켓몬빵은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등이다.
포켓몬빵은 1998년 출시됐다. SPC그룹의 전신인 제빵회사 샤니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제작하는 일본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인 '띠부씰'이 들어있는 포켓몬빵을 선보였다. 빵보다 띠부씰이 인기가 있었는데, 원하는 띠부씰을 갖기 위해 띠부씰만 갖고 빵을 버리는 아이들이 생겨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빵의 가격은 5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랐고 띠부씰은 151종에서 159종으로 늘었다.
원하는 띠부씰을 갖기 위해 빵을 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달라진 건 포켓몬빵이 마트·편의점마다 품절 될 정도로 인기를 끌자 온라인 중고품 판매 플랫폼에 포켓몬빵과 띠부씰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에선 띠부씰이 빵 가격의 6배가 넘는 1만원에 판매되기도 한다. 띠부씰을 판매하는 글뿐만 아니라 특정 띠부씰이나 미개봉된 포켓몬빵을 사겠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포켓몬빵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진상 손님'이 생겨나자, 일부 편의점주들은 포켓몬빵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때문에 화가 난 점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점주는 "없으면 없다고 욕을 먹고, 하루에 2개 들여와서 또 욕을 먹느니 차라리 안 팔고 말겠다"며 "하루에 10개 이상 공급되는 날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상품을 사야 포켓몬빵을 살 수 있다며 '끼워팔기'하는 편의점도 등장했다. 급기야 포켓몬빵이 범죄의 미끼로 악용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수원에선 포켓몬빵을 사러 온 초등학생을 편의점 내 창고로 유인해 추행한 60대 편의점주가 구속됐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은 단종된 지 16년 만에 재출시되면서 화려한 부활을 했다. SPC삼립은 과거 포켓몬빵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 이에 화답하기 위해 포켓몬빵을 재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포켓몬빵은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등이다.
포켓몬빵은 1998년 출시됐다. SPC그룹의 전신인 제빵회사 샤니가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제작하는 일본 기업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인 '띠부씰'이 들어있는 포켓몬빵을 선보였다. 빵보다 띠부씰이 인기가 있었는데, 원하는 띠부씰을 갖기 위해 띠부씰만 갖고 빵을 버리는 아이들이 생겨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빵의 가격은 5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랐고 띠부씰은 151종에서 159종으로 늘었다.
원하는 띠부씰을 갖기 위해 빵을 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달라진 건 포켓몬빵이 마트·편의점마다 품절 될 정도로 인기를 끌자 온라인 중고품 판매 플랫폼에 포켓몬빵과 띠부씰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에선 띠부씰이 빵 가격의 6배가 넘는 1만원에 판매되기도 한다. 띠부씰을 판매하는 글뿐만 아니라 특정 띠부씰이나 미개봉된 포켓몬빵을 사겠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포켓몬빵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진상 손님'이 생겨나자, 일부 편의점주들은 포켓몬빵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때문에 화가 난 점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점주는 "없으면 없다고 욕을 먹고, 하루에 2개 들여와서 또 욕을 먹느니 차라리 안 팔고 말겠다"며 "하루에 10개 이상 공급되는 날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상품을 사야 포켓몬빵을 살 수 있다며 '끼워팔기'하는 편의점도 등장했다. 급기야 포켓몬빵이 범죄의 미끼로 악용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수원에선 포켓몬빵을 사러 온 초등학생을 편의점 내 창고로 유인해 추행한 60대 편의점주가 구속됐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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