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스코홀딩스 이전 TF '포항 우선'에 방점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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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30  |  수정 2022-03-30 07:12  |  발행일 2022-03-30 제면

포스코 지주회사의 포항 이전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될 예정이다.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 시계가 빨리 돌아가는 것은 환영할만하다. 곧 구성될 TF엔 포항시와 포스코가 공동 참여한다. TF는 지주회사 포항 이전을 위해 이사와 주주를 설득하고, 정관을 변경하는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탈(脫)수도권과 지방 유턴이라는 결단과 발 빠른 이전 움직임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정신 구현에 앞장서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TF는 지역사회와 합의한 부분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시 합의서엔 내년 3월까지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지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본사 포항 설치 및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 구성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하지만 포항에선 여전히 지주회사가 주소지만 포항에 옮기는 무늬만 이전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지주회사가 업무 편의를 위해 서울사무소를 둘 경우 사실상 본사 기능을 하는 포스코 서울사무소 역할을 답습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런 의심을 불식하려면 200여 명의 포스코홀딩스 임직원과 경영전략팀을 비롯한 전체 조직을 포항에 갖다 놓아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과 이차전지, 수소 등의 신사업 연구개발(R&D)을 맡을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 지역의 투자확대와 세수증대에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TF는 전남과 광양시가 최근 미래기술연구원 연구조직 절반 이전 등의 터무니없는 편승(便乘) 주장에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 포항의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정신을 실천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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