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구-경산을 잇는 대경선(大慶線) 광역철도망은 비수도권에서는 유례없는 성공적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철도공사 측에서도 '대박'이라 할 정도다. 인구가 초밀집된 서울·경기권에서도 실패한 사례가 많았는데, 예상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경선은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였다. 구미-왜관 사이 북삼역이 신설됐다. 작은 변화이지만 인근 주민들에게는 10년 숙원사업이었다. 낙동강을 건너 환승하던 불편이 덜어지게 됐다.
대경선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구상됐다. 기존 경부선(61.85㎞)을 활용하는 것이라 경제적 효율성이 컸다. 그럼에도 정식 개통된 것은 2024년 12월이다. 구상단계에서부터 거의 20년이 소요됐다. 돌이켜보면 불과 2천억원 정도 예산인데, 너무 늦게 완공했다는 자책이 나왔다. 개통 1년간 512만명이 이용했다. 구미-대구-경산의 유동인구 패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역마다 상권이 활성화되고, 대구와 주변 위성도시 간 유기적 결합을 강화하고 있다.
대경선의 사례는 광역철도의 효능감을 새삼 부각시킨다. 철도는 시간을 정확히 맞추는 정시성에다 정차시간을 최소화한 속도성이 최대 장점이다.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 대경선의 '2량 체제'는 아쉬움이 크다. 장기적으로 보완돼야 한다. 북삼역의 경우 칠곡군이 478억원의 건설비와 향후 운영비 부담을 조건으로 성사됐다. 국가가 할 일을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겼다. 공정치 않다. 분명 시정돼야 한다. 노선 연장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돼야 한다. 김천과 청도까지 대경선이 뻗어날 때 대구광역권 교통혁명이 완성될 것이다. 세계적 추세인 '메트로폴리탄' 구축과 대구경북통합 정신에도 부합한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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