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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창산업 직원들이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구축된 시스템을 이용해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TP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제공> |
대구 기업들 사이에서 '스마트 공장'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단순히 공정 자동화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설계·개발·제조·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공정별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활용할 수 있다.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제조업 선진국인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수립,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공장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18년 발표한 '첨단기술전략 2025'를 통해 첨단 기술전략 기반 형성을 위한 스마트 공장 확산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 공장을 필두로 한 제조 혁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효율성 높이고, 불량률 낮추는 스마트 공장
대구지역 중견기업인 경창산업은 2020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에 참여했다. 지원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자체적으로 준비를 해온 덕분에 관련 시스템이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경창산업은 생산 집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MES(생산관리시스템) 프로그램 연동을 통한 제조 이력 관리 △실시간 데이터 연동을 활용한 재고관리 △세분화 구성 및 LOT(제조 단위) 추적 시스템 △납기실적 실시간 관리 등이 개선됐다.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시간당 생산량은 12% 증가했고 공정 불량률은 42%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고 관리 효율성이 증대됨에 따라 재고량도 8% 줄었다.
양창준 경창산업 공장장(섀시공장 제조부문)은 "처음엔 현장 사원들이 활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마트 공장 시스템 도입 후 적극적인 교육을 진행했고 현재는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면서 "공정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작업도 간소화되면서 효율성도 높아졌다. 특히 재고 실사의 경우 수기로 작성하다 보니 이전에는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탓에 힘들었는데 지금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실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기업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대구지역 수혜기업 255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사업 성과' 조사를 시행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89.8%로 집계됐다. 공정·경영개선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과 품질은 각각 40.8%, 25.2% 향상됐다. 반면 원가는 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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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에 박차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지역 기업의 스마트 공장 확산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역의 스마트 공장은 총 1천749개로 국내 스마트 공장 가운데 7%를 차지한다. 전체 제조업 공장 대구지역 점유율이 4.1%인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 공장 점유율은 높은 편이다. 대구TP는 최근 3년(2019~2021년)간 스마트 공장 보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당초 보급 목표가 125개사였으나 실제 179개사를 구축해 달성률은 143%였다. 사업 신청대비 경쟁률 역시 2019년 기준 1.2대 1에서 2021년에는 2.5대 1로 상승했다.
스마트 공장 지원책은 양적 보급에서 질적 고도화로 방향 전환을 시도 중이다. 한국형 최첨단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사업인 'K-스마트 등대공장'에 삼보모터스<주>가 선정돼 제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고도화·인공지능(AI) 등 지원사업 부문에는 지역 8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올해는 스마트 공장을 신규 251개 더 구축할 계획이다. 예산 규모는 75억원으로 전년(65억원)에 비해 10억원 증액됐다.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비 지원 비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고 시비 지원도 역시 6개월 내 신속 집행한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 기술개발 및 시장진출도 돕는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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