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저렴한 물류비+인프라 구축 등 물류허브공항 성장 위한 방안 모색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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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7  |  수정 2022-05-17 07:32  |  발행일 2022-05-17 제10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통합신공항을 물류 허브 공항으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 자원과 연계한 가상현실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최근 물류·운송, 제조·항공기 정비, 농식품·바이오, 문화·관광 등 항공 및 연관 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신공항 워킹그룹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지난해 7월부터 지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통합신공항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공항 개항 이전부터 각 분과별로 연계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황대유 티웨이항공 그룹장은 통합신공항이 물류 거점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계 철도·도로망 활용을 통한 저렴한 물류비용 인프라 구축을 제안했다. 공항경제권 완성 등을 위해선 내륙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인 이점과 함께 새롭게 조성되는 철도·도로망을 활용해 물류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물류기업이나 대형항공사 등의 유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정수 경운대학교 교수는 항공 인테리어 산업 시장 선점을 위한 방안으로 소형항공기(드론)·도심항공교통(UAM) 인력양성교육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통합신공항 인근에 항공(드론) 전자부품 거점단지 조성과 중·소형 항공기(드론) MRO 클러스터 등은 이미 정부 공약에 반영된 만큼 이와 연계한 인력 양성을 통해 공항 경제권 육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경북도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메타버스와 통합신공항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됐다. 이응진 영남대교수는 지역 내 문화·관광 자원의 스토리텔링을 메타버스와 결합하고 이를 신공항과 결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통합신공항 관련 사업을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찬우 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앞으로 통합신공항을 중남부권 항공물류 허브로 육성할 수 있도록 스마트 화물터미널과 대규모 항공 물류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항공 MRO 클러스터, 항공교육원, 문화·관광 비즈니스 단지 등 공항 배후 경제권을 조성해 지역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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