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청 자치행정과, '일손 비상' 사과농장서 구슬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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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7 16:45  |  수정 2022-05-17 16:47  |  발행일 2022-05-19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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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포항시 북구 기북면 용기리 한 사과농장에서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박용생(우측 셋째) 포항시 북구청 자치행정과장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경북의 한 지자체 공무원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봄철 영농기인 4~6월에는 작물파종, 과수 적과, 병충해 방제 등으로 일손이 절실한 시기다.
하지만 농촌의 현실은 인구 감소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고공 행진, 필수 농자재값 폭등 등으로 농민들의 실제 부담은 갈수록 커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 북구청 자치행정과 직원 10여 명은 17일 포항시 북구 기북면 용기리에 있는 사과농장에서 농촌일손 돕기를 했다. 이 농가는 주인이 고령인 데다 일손 부족까지 겹치며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는 막막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생 자치행정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이날 1천500㎡ 규모의 사과농장에서 과수 적과와 제초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농촌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사과농장 주인은 "일을 할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어 걱정했는데 자치행정과 직원들이 적과 작업도 하고 제초작업도 본인 일처럼 함께해줘서 너무나도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용생 북구청 자치행정과장은 "바쁜 영농철에 직원들의 손길이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공동체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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