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엑손모빌서 고망간강 기술승인 획득…"공급 확대 협의"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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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5 15:44  |  수정 2022-05-25 15:46  |  발행일 2022-05-25
포스코, 25일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과 극저온용 고망간강 기술승인 기념식 개최
엑손모빌이 건설하는 친환경 글로벌 LNG터미널에 고망간강 적용할 기술적 토대 마련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의 소재 안정성 및 적합성 평가를 완료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및 수송용 강재로 승인받았다.

포스코와 엑손모빌은 25일 대구에서 개최된 WGC2022 행사장에서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기술승인서 전달식을 가졌다.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로,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고강도·내마모성·극저온인성·비자성(非磁性) 등 다양한 성능을 특화한 철강 소재다.

엑손모빌이 투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이 회사의 기술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 포스코는 엑손모빌이 세계 각지에 건설하는 친환경 LNG 터미널에 고망간강을 적용하기 위해 2020년 7월부터 기술승인 절차를 진행해왔다.

양사는 이날 승인서 전달과 함께 2년 여에 걸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포스코 고망간강을 엑손모빌의 해외 LNG 프로젝트에 적용키 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고망간강의 신규 용도 개발은 물론 향후 수소사업, CCUS 등 친환경 분야를 선도할 기술협력에도 뜻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그간 양사는 상호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연구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기술협력을 강화하여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을 양산으로 함께 이끈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 승인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글로벌 프로젝트 공급으로 이어져 양사가 또 한번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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