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항시 예년 10배 국비 확보… 획기적 일자리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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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7   |  발행일 2022-05-27 제23면   |  수정 2022-05-27 07:09

포항시가 올해 상반기 정부 각 부처와 경북도 등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서 52건, 8천978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상반기에만 예년의 10배가 넘는 역대급 성과라서 기대가 모아진다. 선정된 주요 사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분야에 △경북산단 대개조(포항권) 사업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와이드밴드갭 소재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구축(137억원) △EV배터리팩 해체 자동화 기술개발사업 등이다. 바이오·헬스분야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350억) △구조기반 백신 기술상용화시스템 조성(180억) △바이오프린팅 활용 동물대체시험평가플랫폼 구축사업(165억), 복지·환경 분야에 △상병수당 1단계 시범사업(15억) △택전정수장 성능회복 개량사업(330억) 등도 선정됐다. 다양한 분야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신성장 산업의 기틀을 세울 수 있는 분야의 예산이 대폭 확보됨에 따라 포항시는 지역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정부가 퀀텀 점프(quantum jump)하려면 마중물이 필요하다. 이번 포항시가 예년에 비해 열 배가 넘는 국가 예산을 대폭 확보한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 1년 전부터 정부예산과 중앙부처 및 경북도의 정책방향을 사전 분석하는 등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지 않았다면 얻지 못했을 성과라는 점에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포항시의 이번 성과가 대구·경북 지자체 전반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 매년 상반기에 공모사업이 집중된 만큼 TK 각 지방정부가 신발을 고쳐 신고 지금부터 양질의 내년도 공모사업에 도전하길 바란다. 그것이 TK지역 일자리 확대 기폭제가 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름길이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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