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진 방화에 날아간 수아레즈의 선발승...삼성, 키움에 밀어내기 볼넷 내주며 5-6 패배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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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22-06-02 22:17  |  발행일 2022-06-02 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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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불펜 투수진의 '방화'에 앨버트 수아레즈의 선발승이 또 날아갔다.

수아레즈는 2일 서울 고척스카아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팀 타선의 협조를 도통 받지 못하던 수아레즈는 모처럼 홈런포를 세 방이나 지원받으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삼성은 3회 초 2사 이후 구자욱의 솔로 홈런 덕분에 먼저 앞섰다. 구자욱이 상대 선발투수 애플러의 2구째 체인지업을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이어 4회 초 1사 2·3루 때 오선진의 적시타로 삼성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수아레즈는 4회 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키움 이정후가 볼넷을 골랐고, 푸이그가 안타를 치면서 수아레즈는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도 수아레즈가 후속타자 2명에게 내야 뜬공과 삼진을 솎아내면서 위기를 쉽게 탈출하는 듯했다. 그러나 송성문과 이지영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내줬고, 이지영 안타 땐 좌익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3실점 했다.

하지만 삼성은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5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호세 피렐라가 애플러의 초구 슬라이드를 때린 투런 홈런으로 4-3을 만들었고, 6회 초 이번에는 이원석이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3으로 앞선 7회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기고 모처럼 승리 수확을 기다리던 수아레즈는 8회 승리 요건을 놓쳤다. 수아레즈는 지난 4월 21일 창원 NC전에서 KBO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이후 6경기에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고도 2패만 떠안았다.

8회 말 삼성은 이재익이 상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곧바로 홍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홍정우도 볼넷 하나만 기록하고 내려갔다. 무사 1·2루 상황에 등판한 이상민은 첫 상대 김혜성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수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이상민은 송성문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은 9회 말 김승현이 5-6 끝내기 역전패를 헌납하는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키움에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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