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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열린 경북도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오른쪽 세번째)를 비롯한 도 출자·출연기관장, 실·국장 등이 한복 근무복을 착용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경북도가 K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한복' 산업 육성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복 일상화를 위해 도 간부회의 때 실·국장,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한복을 착용하는 한편 실용성이 강한 한복 근무복도 선정했다.
7일 열린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장 확대 간부회의에서 참석자 전원이 한복을 입고 회의를 했다. 단오(端午)였던 지난 3일 열린 도 실·국장 간부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이 한복을 착용한 바 있다. 이날 착용한 한복은 지난달 '경북도 한복 근무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로 실용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도는 한복 착용 일상화 등을 위해 앞으로 정월대보름, 단오, 한글날, 한복의 날과 간부회의 등에 한복을 착용할 계획이다.
도는 올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한복 관련 공모 사업에 2개 사업이 선정되는 등 한복 산업 육성을 위한 성과를 냈다. 공모 선정에 따라 '2022년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사업'을 통해 상주에 경북형 한복문화 창작소(상주상의원)을 조성하고 도내 50여개 초·중·고에 한복문화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2022 패션디자이너 역량강화 지원 사업' 선정을 통해 한복 전통패션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경북은 한복의 주요 소재지다. 한복 소재인 상주 명주는 국내 총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며, 영주 인견과 안동 삼베는 각각 국내 총 생산량의 85%, 80%를 차지한다. 도는 전국 최초로 한국한복진흥원(상주)을 설립해 한복문화주간 운영, 한복문화·전통복식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일상 한복 세계화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전 세계에 가상 한복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하회마을 등 한옥마을과 연계한 한복거리 구축, K팝· K드라마· K영화에 한복의상 협찬으로 한복대중화와 세계화를 도모하는 등 대한민국 한복 문화산업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복이 가진 품격과 아름다움에 전 세계가 감동할 수 있도록 각종 회의나 행사 때마다 한복을 즐겨 입겠다"며 "한복이 한류 핵심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도해 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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