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 당선인 "쓰레기 매립장 사용 연장 등 우선적 해결"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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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9 13:41  |  수정 2022-06-09 13:41  |  발행일 2022-06-09
"시민지원금 추석전 최소 10만원씩 지급 계획
모든 선거 갈등은 개표되는 즉시 다 잊어버려야
경쟁했던 후보들에게 경산시 발전 협력 요청
경산의 문화적 자산 활용한 미래설계도 적극 추진"
조현일 경산시장 당선인 쓰레기 매립장 사용 연장 등 우선적 해결
조현일 경산시장 당선인이 9일 오전 당선인 사무실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 당선인은 9일 오전 10시로 일정을 잡아둔 영남일보와의 인터뷰를 위해 가까스로 약속시간에 도착했다. 선거가 끝났지만 여전히 강행군이다. 새벽에 일어나 민생현장부터 챙긴다. 얼굴에는 피곤함이 묻어났지만 인터뷰 중 시민행복과 민생안정을 강조했다. 인터뷰는 경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조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경산시장 선거기간 중 상대 후보와 갈등이 깊었다.
"모든 선거는 갈등이 있고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개표가 되는 동시에 다 잊어버려야한다. 저를 지지했거나 지지하지 않았거나 상관없이 경신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해서 경산 발전을 위해 가야한다. 오세혁 후보뿐만 아니라 경산시장선거에서 함께 경쟁했던 많은 예비후보들에게도 전화통화를 해서 협력을 요청했다."

-취임 즉시 해결해야할 사안들은 어떤게 있나.
"경산시에는 민감한 사안들이 많다. 우선적으로 16년간의 사용기한이 올 11월 에 종료되는 남산지역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이용 연장이다. 현재 64%정도 사용됐는걸로 알고 있는데, 주민 동의를 받아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살펴봐야한다. 또 공공운수노조가 요구하는 생활폐기물수집운반 환경미화원의 경산시 직고용 관련해서도 검토하겠다."

-공직사회에도 큰 변화가 오나.
"시장의 권한도 최대한 분산시키겠다. 공무원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이지만 인사위원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시민들의 목소리도 많이 듣겠다. 시민단체와도 협의해서 효율적인 정책을 펼치도록 하겠다. 공무원의 상벌제를 더욱 강화시키고 성과를 점수제로 할 예정이다. 능력 있는 공무원이 발탁돼야한다. 또한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재택근무를 희망하면 허용하겠다. 공부도 독서실에서 더 잘 되는 사람, 커피숍에서 더 잘 되는 사람이 있지 않나. 효율성을 높인다면 어떠한 형식에도 치우치지 않겠다."

-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화 방법으로 트램 대신 모노레일 도입을 주장했다.
"트램은 문제가 많다. 도로위의 상당부분을 차지해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 경산지역은 출퇴근 차량들이 많은데, 도로는 도로답게 해줘야 한다. 모노레일은 트램보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속도측면에서는 분명한 효율성이 있다. 2026년 국가철도망계획 수정때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절차다."

-교육도시 경산이다.
"유·초·중·고 교육관련해서는 경산이 대한민국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스승을 존중하고 친구들을 안아주는 문화를 만들어야한다. 그래야 학교폭력도 사라질 수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인식도 함께 개선돼야한다."

-지역대학과 연계할 사안은.
"상생캠퍼스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대학이 시민들속에 녹아 들여야 함께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구가톨릭대 강당을 리모델링 해 주민들을 위한 아트센터로 변신시키면 다양한 공연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된다. 지역 대학이 살아야 경산의 경기도 살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학로 조성 및 대학연합축제도 개최해 경산의 청년문화를 꽃 피우겠다."

-산업이 급변하는 시대다.
"지역내에는 자동차부품 업체가 많다. 자율주행과 전기차시대에 맞춘 모드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대임지구의 경산 지식산업센터, 경산미래융합타운과 각 대학의 창업센터가 융합되어 명실상부한 'ICT창업의 메카 경산'이 되도록 하겠다."

-선거운동 기간 중 약속했던 시민지원금은 언제쯤 받을 수 있나.
"오늘 7월말~8월초 추경이 이뤄지면 가용할 예산을 충분히 해서 시민 한명당 최소 10만원을 추석 전 지급할 예정이다. 교부세 등을 더 확보하면 금액은 늘어날 수도 있다. 현금 아닌 경산사랑카드를 통해 지급할 것이다. 오롯이 경산의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 시민행복과 민생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선거기간중 수성구청장 후보와 협력을 추진했다.
"두 지역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도록 실무추진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평소에 문화도시 구축에도 많은 발언을 했다.
"경산에는 갓바위, 삼성현, 무학농장 등 문화적 자산이 많다. 경산에 사람이 찾아오게 해야한다. 앞으로의 4년이 미래 100년 경산의 먹거리를 설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다. 시민단체와 대학들과 팀을 구성해 문화도시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글·사진=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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