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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10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국민의힘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임병헌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의원을 복당시키지 않기로 천명했다. 임 의원의 복당이 의결한 것을 두고 '말 바꾸기'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재보궐 공천관리위원회는 귀책 사유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고, 대구 중남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사건과 연루돼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또 공천을 하지 않은 선거구에서 당선된 무소속 후보를 복당시키지 않기로 했었다. 지난 대선과 치뤄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임병헌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월례조회를 마친 후 "당원의 의견을 굉장히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당협위원장 부재로 인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는 의견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의원은 당선 직후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에 대해 "당이 먼저 불러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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