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 경북대병원 연구팀 "고령자, 신장이식 받아도 안전"

  • 노인호
  • |
  • 입력 2022-06-28 07:20  |  수정 2022-06-28 07:21  |  발행일 2022-06-28 제17면

2022062701000798700032921

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김찬덕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SCIE급 대한신장학회 학술지인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KRCP, IF=3.7)'에 게재됐다.

27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주제는 '노인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신장이식 후 양호한 예후 확인(Elderly kidney transplant recipients have favorable outcomes but increased infection-related mortality)'으로, 연구팀은 신장이식을 받은 1천23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들과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이식신장 생존율, 거부반응 발생 등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신장이식 후 10년까지의 이식신장 기능을 비교했을 때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들이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신장 기능을 유지함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수혜자의 나이뿐 아니라 공여자의 나이까지 고려해 예후를 비교한 결과,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고령의 신장이식 공여자'와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젊은 신장이식 공여자'의 이식신장 생존율은 비슷했다. 따라서 고령의 수혜자라면 고령의 기증자로부터 신장을 기증받더라도 안전하며, 이것은 공여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를 보면 고령의 환자라고 막연한 불안감으로 신장이식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고령 신장이식 환자에서 기증자의 나이는 신장이식 후의 예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고령의 말기신부전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의료진과 이식을 상의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인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