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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민선 8기 제10대 경산시장이 1일 취임식이 열린 경산시민회관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조현일 경산시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성장에만 치중하지 않고 시민의 행복을 채우겠다.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민선 8기 제 10대 경산시장 취임식에서 "(경산 )인구는 증가하는데 우리 청년 인구는 왜 감소하고 있는지, 산업단지는 넓어지고 있는데 왜 글로벌 기업이 없는지, 도시의 성장만큼 시민의 행복이 커졌는지 이제는 냉정하고 세심하게 살펴봐야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익숙해져 보이지 않은 문제들을 가장 먼저 살펴 관례와 정으로 포장된 악습과 폐단을 과감하게 도려내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언급하면서 "더 큰 성장을 위해서 하루빨리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 경산시 전역의 지하철 시대를 꼭 열고 동시에 와촌과 남천을 잇는 종축 고속화도로를 조속히 완공해 대한민국 제1의 도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대학도시 △ ICT창업과 청년문화의 중심지 미래 벤처융합타운 △빅데이터·인공지는 활용한 핵심 인재 미래형 교육 △소확행이 보장되는 생활관광 인프라 등 공약실천을 다짐했다.
그는 "열심히 일한 공직자에겐 상을 주고, 그렇지 못한 경우는 책임을 묻겠다. 소신껏 일하다 생긴 실수에 대한 책임은 제가 다 지겠다"며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지난 경산시장선거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 경산을 위한 행렬에 꼭 동참해주시라 믿는다. 제가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경산 지역구 윤두현 국회의원은 "조 시장이 경산 발전 계획을 쭉 이야기하시는데 '저 중에 뭐가 국비사업이지. 국비사업이면 나한테 불똥이 떨어지는 데 '이런 걱정이 좀 되더라"며 가벼운 농담을 먼저 꺼낸 뒤 "경산 발전과 조현일 시장의 성공에 저도 한 몫 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능력과 최선을 다해 호흡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 "올해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동시에 출범한 뜻깊은 해다. 조현일 경산시장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줄거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밀짚모자와 한복을 입은 아바타가 등장한 축하 영상에서 "도와 23개 시군이 원팀이 되어 더 강한 변화와 더 강력한 혁신으로 지방시대를 열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산지역 대학 총장 등 내빈과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해 조 시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경산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취임식 무대위에서 조 시장에게 흰색 운동화를 전달했다. 조 시장은 운동화로 신발을 갈아신고 이상현 노조위원장과 함께 뛰는 모습을 연출해 노사화합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글·사진=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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