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後] '투견 훈련장' 논란 대구 수성구청,'동물관리팀' 따로 만든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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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2 16:05  |  수정 2022-07-12 16:08  |  발행일 2022-07-15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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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0일 대구 수성구 가천동에서 발견된 개 사육시설에 갇혀 있던 개의 모습. 얼굴과 몸에서 상처로 보이는 흔적들이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최근 두 차례 불법 투견훈련장 의심 시설이 발견(영남일보 6월6일자 2면·6월21일자 6면 보도)된 대구 수성구청이 '동물 관리팀'을 신설한다. 수성구청은 이를 골자로 하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성구청은 녹색환경과 안에 '동물관리팀'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동물관리팀이 만들어질 경우 △가축질병 방역 및 예방 △축산 일반 △동물보호 복지 △유기동물 보호 및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동물관련 영업 인허가 △수산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수성구청은 최근 들어 동물 관련 민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녹색환경과 내 농축산팀을 동물관리팀과 도시농업팀으로 분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선 이전부터 언급돼 왔지만, 최근 투견 훈련장 의심 시설이 발견된 것의 여파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성구청 녹색환경과 관계자는 "주민들의 동물 관심이 점점 많아지면서 동물 관리는 전문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동물관리팀은 팀장 1명과 직원 2명 등으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성구청은 앞서 발견된 매호동과 가천동의 투견훈련장 의심 시설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견주들에게 동물 미등록 및 맹견책임보험 미가입 과태료 수백만 원을 부과한 상황이다. 구청은 이밖에 아동보육과를 신설하고, 안전총괄과 안에 '중대재해예방팀', 건축과 안에 '건축안전센터' 등을 신규 마련할 계획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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