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빨간불'…대구시 "적극 대응 중"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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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5 11:11  |  수정 2022-07-26 08:22  |  발행일 2022-07-25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조감도.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 시장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낙관하기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 예타 조사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다.

25일 영남일보 취재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달 대구시와 가진 재정협력회의에서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사업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3천84억원)에 선정됐다. 이에 산업부는 비용편익분석(B/C)을 1.5로 해서, 과학기술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통상 B/C가 1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과기부 예타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결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예타 조사 결과는 사업 추진을 낙관하기 힘든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산업부가 워낙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사업이다. 대구시가 사업을 조정해 다시 예타 신청을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예타를 진행 중"이라며 "연구자들이 산업부의 B/C 결과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예타를 다시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한 번 예타에 떨어진 사업은 낙인효과로 인해 예타 통과가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라며 "대구시 역시 예타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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