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성리학역사관 개관 2주년 기념 '야은 길재, 지주중류에 실린 백세의 청풍' 기획전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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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9 15:42  |  수정 2022-08-09 15:44  |  발행일 2022-08-17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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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성리학역사관 개관 2주년 특별기획전 '야은 길재, 지주중류에 실린 백세의 청풍' 포스터(구미성리학역사관 제공


구미성리학역사관은 9일 개관 2주년 특별기획전 ‘야은 길재, 지주중류에 실린 백세의 청풍’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야은(冶隱) 길재(吉再:1353~1419)의 생전 삶과 사후 평가를 재조명하면서 해평 길씨 문중을 소개한다.

길재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바퀴는 격변기에 불사이군의 절의(節義) 정신으로 정몽주에서 김숙자, 김종직으로 이어지는 조선 성리학의 원류로 평가받아 구미가 조선 성리학 산실의 기틀을 마련했다.

‘만나다(謁)·기리다(讚)·그리다(慕)·해평길씨가의 사람들’ 4부분으로 구성된 전시에는 길재의 시호교지(諡號敎旨),야은선생행록(冶隱先生行錄), 왕이 길재의 제사에 내린 사제문(賜祭文)>등의 다양한 자료가 소개된다.

야은선생행록은 길재의 문인 박서생이 간행했다는 야은집이 발견되지 않는 현실에 현존하는 가장 빠른 시기에 간행된 야은 문집이다. 충남대 도서관 소장본과 성주 자양서당 소장본을 실물로 만날 수 있다.

이날 오후에는 ‘야은 길재의 절의 정신과 야은선생행록’을 주제로 김석배 금오공대 교수의 특강이 열렸다.

구미성리학역사관 개관 2주년 특별기획전 ‘야은 길재, 지중중류에 실린 백세의 청풍’은 오는 12월 4일까지 개최한다.

구미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1741년에 내려진 최초의 시호교지와 야은선생행록 등의 고서를 처음 선보이는 뜻깊은 전시회"라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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