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개최 신사훈 작가 NFT 아트 희망자에 조언…"블록체인 시장 급등락에 연연하지 말고 꾸준한 작품활동 해야"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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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2 06:56  |  수정 2022-08-12 07:01  |  발행일 2022-08-12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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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메타버스협동조합 후원으로 오는 24일까지 대구 라일락뜨락1956에서 기획전을 열고 있는 신사훈 작가. 〈신사훈 작가 제공〉
'프로나우저'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는 신사훈 작가는 요즘 뜨거워지고 있는 NFT 아트 시장 성장에 발맞춰 등장했다. 지난 7일부터 영남일보 NFT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NFT 아트 기획전을 열고 있는 그는 의료기기업체에 근무하면서 퇴근 후 취미로 작품활동을 하는 전형적인 NFT 작가다.

지난 2월부터 '이더리움마스크'라는 NFT 작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2천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그는 이더리움마스크에 대해 "이더리움과 다이아몬드체를 모티브로 마스크 모양의 NFT를 고안해 사람의 얼굴 형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창작배경을 설명했다.

취미로 한다고 해서 전문성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래픽디자인, 게임모델링, 2D·3D디렉터 등의 경력을 갖췄다. 또 엔씨소프트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고, 세계아트엑스포 작가를 맡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스페셜 메타버스 뉴욕 삼성 837에 전시되기도 했다. 현재 대구 메타버스에듀협동조합 후원으로 대구 라일락뜨락1956에서 NFT 개인전(24일까지)도 진행 중이다.

신사훈 작품
영남일보 NFT플랫폼 '캔버스'에서 판매 중인 신사훈 작가 작품.
신 작가가 판매한 첫 작품은 이더리움마스크에 파이심볼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다. 제작 의뢰를 통해 나온 모든 작품을 4만~6만원 정도의 가격에 완판했다. 그는 "기대하지 않았던 제품 완판에 힘입어 NFT 작가로 안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다면 NFT 작가가 하나의 직업군이 될 수 있을까. 신 작가는 "이것만으로는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많은 NFT 작가가 투잡이나 부업형태로 작업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NFT 작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으로 '꾸준함'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블록체인시장이 흔들리면서 많은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 연연하기보다는 꾸준히 작품을 제작하고 작가 자신을 알리는 활동을 하다 보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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