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7주년' NFT로 부활하는 김구 선생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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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1 17:59  |  수정 2022-08-11 21:11  |  발행일 2022-08-12 제1면
영남일보 NFT 캔버스, 사진예술 공동 기획
김구선생
1949년 6월 23일 촬영된 김구 선생 생전 마지막 초상사진. 한국사진계의 역사로 불리는 이명동 선생의 작품이다.<사진예술 제공>

백범 김구 선생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로 발행된다.

영남일보가 운영하는 NFT플랫폼 '영남일보 캔버스'는 오는 15일 제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김구 선생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는 NFT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영남일보가 창간 제76주년을 맞아 1946년 영남일보 신년호에 실린 김구 선생의 축하 휘호 '發揚正氣(발양정기)를 NFT로 공개 판매한 데 이어 김구 선생 관련, 두 번째 프로젝트다. 또한 NFT사업을 통해 신진 및 청년 작가들을 지원해 온 '캔버스'가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영남일보 캔버스'로 전환한 후 처음 개최하는 행사다.

김구 선생 사진은 1949년 6월23일 한국 보도사진계의 역사로 평가받는 고(故) 이명동 선생이 촬영했다. 그는 백범의 초상 사진을 찍기 위해 대형카메라를 김구 선생 사택인 경교장 마당에 설치해 촬영했다. 이 사진이 생전 마지막 모습이자, 영정 사진이 됐다.

이명동은 광복 후 미군정청 사진가로 일하며 성균관대 전문부 정치과를 다녔다. 백범동지회에 참여해 경교장에서 일한 인연으로 선생의 생전 마지막 모습과 서거 뒤 입관 직전 마지막 모습을 찍었다. 1959년 해공 신익희의 별세 3시간 전 모습과 조병옥의 마지막 사진도 그의 작품이다.

6·25전쟁 종군기자로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퇴직 이후 중앙대에서 포토저널리즘을 강의했고, 1989년 사진전문지인 월간 '사진예술'을 창간했다. 이번 기획전은 영남일보 캔버스와 사진예술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기명 사진예술 대표는 "광복절을 맞아 민족 지도자인 김구 선생의 사진을 NFT로 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역사적 의미가 담긴 작품 위주로 정기적으로 NFT 기획전을 추진해 사진 분야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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