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1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이용 시범 추진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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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1  |  수정 2022-08-10 14:16  |  발행일 2022-08-11 제8면

이르면 2024년부터 경북 모든 시·군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의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수 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특정 시기를 정해 청소년 대상 대중교통 비용 지원 등의 정책도 추진된다.

경북도는 내년 1월 도내 일부 시·군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시범 시행을 목표로 조례 제정 등을 추진 중이다. 도는 올 연말까지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희망 시·군을 선정한다. 관련 조례에는 어르신 버스 무료 승차 지원을 위한 대상자와 할인율 등을 담는다.

도는 전 시·군에서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지원이 이뤄지기 위해서 필요한 재정이 연간 4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원은 도비와 시·군비를 매칭해 이뤄져 시·군의 재정 여건 등도 고려 대상이다. 도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내 각 시·군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정부 대상 국비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도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중 교통비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인해 가계 교통비 부담이 심한 시기, 고유가 등으로 인한 내수 경제의 어려움을 겪는 시기 등 상황에 따라 시내 버스 기본요금을 최대 30%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만 13~19세 미만 청소년 13만여명으로 소요 예산은 약 26억원 수준이다.

도는 이를 통해 도민 중심 교통 복지 실현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유도 및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시내 버스 무료 이용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재선 공약이기도 하다. 또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의 내용은 지난 7월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 도민보고회에서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소개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어르신의 대중교통 무상 이용은 내년 본 예산에 시범지역을 선정해 운영한 뒤 성과를 보고 확대할 계획이다. 어르신·청소년 이동권 보장과 내수 경기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입되는 예산 금액이 크기 때문에 시·군의 동의 외에도 중앙 정부로부터 국비 지원 등도 요청할 계획이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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