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안전도시 조성위해 국가 차원 지원 호소"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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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1 16:37  |  수정 2022-09-21 16:39  |  발행일 2022-09-22 제8면
포항 방문한 기재부 예산실장에게 항구적인 재난인프라 구축위한 지원 강조
대배수터널, 차수벽 설치, 집단 이주대책 등 근본적인 피해방지 대책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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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왼쪽 첫번째)포항시장이 21일 포항을 방문한 김완섭(왼쪽에서 세번째) 기재부 예산실장에게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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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오른쪽 첫번째) 포항시장이 21일 태풍 피해현장인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에서 김완섭(왼쪽 네번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에게 태풍피해 현황과 복구 게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태풍 피해복구에 힘을 쏟고 있는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1일 항구적인 재해 예방을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포항을 방문한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에게 피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해소할 항구적인 재해예방을 위한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경북도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준의 재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도심 외곽 우회 대배수터널 설치, 도심 저류지 확충 및 빗물펌프장 기능 보강, 연안 침수위험지역, 하천지류지역 차수벽 설치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해안가와 인접한 지역은 만조시 폭우가 겹칠 경우 하천 범람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항구적으로 해결할 항사댐 건설, 형산강 국가하천 정비, 하천지역 지구단위 종합복구 계획 수립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번 태풍 피해가 컸던 대송면 주민들은 포스코와 국가산단 조성시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한 주민들로 대부분이 고령층이며, 태풍 내습시 잦은 침수피해를 겪고 있어 근본적인 피해 방지대책이 절실한 상황으로 이를 위한 집단 이주대책도 수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포스코와 철강산단도 침수되면서 조업중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1조 7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철강산업은 국내 건설, 자동차, 조선 등 국가 기간산업에도 피해가 이어질 수 있어 국가 차원에서 재난방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포항시민들의 최대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 현장 브리핑을 갖고,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이미 포화상태로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영일만대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포항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영일만대교는 사장교로 경제성이 가장 높으며, 공사기간도 가장 짧다. 대통령 공약사업으로도 선정된 만큼 국방부와 최종협의만 거치면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영일만 대교가 건설되면 서·남해안에 치우친 국가 도로망을 U자형으로 완성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으며, 포항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 산단, 영일만항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태풍피해 복구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포항을 찾은 김 실장은 "포항시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기재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최대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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