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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영남일보 9월27일자 2면 보도) 관련 검찰이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 이어 농협과 현대백화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이날 농협은행 성남시지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 판교 알파돔시티 사무실 등 7곳에 수사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기업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과 고발에서 비롯됐다.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은 각각 후원금을 내고 편의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산건설 외에 다른 기업들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두산건설 관련해서만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해당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 달 26일 네이버, 차병원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달 20일에는 두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달 30일 두산건설 대표 A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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