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길] 메타버스의 시대

  • 정왕부 새마을문고대구시지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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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7   |  발행일 2022-10-07 제14면   |  수정 2022-10-07 07:31

[포맷변환]정왕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2021년에 최고 정점을 찍었다고 한다. 특히 점점 거품이 빠지는 시기를 거쳐 점진적 기술 발전으로 재조명되어 생산성의 안정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메타버스에 대한 거품이 빠지는 시기이지만 관련된 새로운 책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메타버스에 대한 강의도 꾸준한 것을 보면 여전히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우리는 이미 메타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탑승하고 있는 메타버스를 보면 인터넷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는 일, 호텔과 식당 그리고 놀이동산에서의 예약,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보거나 내비게이션을 보는 것, 음식 주문, 원격수업, 원격회의와 같은 모든 것이 메타버스 범주에 속한다.

메타버스의 활용도가 높은 대표적인 플랫폼은 가상공연과 게임이다. 가상공연 중에서는 2020년에 가수 '트래비스 스콧'이 총 45분의 공연시간 동안 2천만달러의 수익을 얻은 것이 대표적이다. 로블록스 대표 게임 중 '알랙스 발판즈'가 9세 때 개발한 '탈옥수와 경찰'이 2021년 기준 매월 25만달러의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최근에 언급되는 메타버스는 플랫폼에 치우치고 있다. 메타버스에 대한 교육도 '제페토' '이프랜드'와 같은 플랫폼 사용법에 중심을 두는 것 같아 안타깝다. 플랫폼 사용법은 메타버스의 일부분일 뿐이다. 메타버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의 역사, 사용되는 하드웨어 기술과 플랫폼, 기업의 투자, 사회적 변화, 경제활동, 정치, 교육 등 다양하게 알아야 한다.

'메타버스의 시대'라는 책은 메타버스에 대한 하드웨어 기술과 플랫폼뿐만 아니라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는 점은 즐거움과 재미 그리고 개인 간의 경제활동에 있다고도 말한다. 지금은 메타버스에 대한 과도한 거품이 빠지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다. 이 책 한 권을 읽어보고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정왕부 〈새마을문고대구시지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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