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5천34㎡ 저렴하게 임대, 3년 농사경험후 독립농장 부푼꿈

  • 김일우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
  • |
  • 입력 2022-10-19 07:51  |  수정 2022-10-19 07:55  |  발행일 2022-10-19 제22면
창업보육센터 교육 마치고 오이농사 양명진씨

2022101901000551200022591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안에 있는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A동에서 양명진(37)씨가 자신이 재배한 오이를 포장하고 있다.

17일 찾은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엄암리에 있는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A동 안에는 딸기와 오이 모종이 가득했다. 따뜻한 온실 안에서 햇빛을 가득 머금고 쑥쑥 자라는 중이다. 한쪽에선 농장주인 양명진(37)씨가 오이를 포장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부산 출신인 그는 병원에서 일하다 우연히 지하철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광고를 보고 새로운 삶을 꿈꿨다. 이후 2020년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안에 있는 청년창업보육센터 2기 교육생으로 입문했다.

"직장 다니면서 사업을 할까 생각을 했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서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우연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알게 됐습니다. 농업에 대해 배우러 여기저기 찾아다니지 않아도 이곳에서 모든 교육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줘서 좋았어요."

교육을 마친 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안에 있는 스마트팜 A동의 5천34㎡(1천523평)를 임대해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보육생에게 농사지을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는데 1년 단위로 모두 3년 동안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청년농촌보금자리에 저렴한 가격으로 살 곳도 얻었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 교육에 참여한 뒤 청년농촌보금자리에 머물며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이렇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통 사업을 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제 돈은 거의 들지 않았어요. 임대형 스마트팜 임대 기간 3년이 끝난 뒤에는 개인 농장을 차려 농업을 하는 것이 꿈이에요."

글·사진=김일우 영남일보 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획/특집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