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수도원 잇단 화재…상주 이어 칠곡에서도 발생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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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7 00:42  |  수정 2022-10-28 12:12  |  발행일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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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내에 있는 목공소가 불에 타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25일 경북 상주시 카르투시오 수도원에서 발생한 화재에 이어 26일 칠곡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도 불이 났다.

칠곡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16분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내 목공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수도원에선 수도승들이 각종 목재 가구와 의자 등을 자체 목공소에서 제작한다.

11시 23분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이 현재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진화인력 45명과 장비 19대가 동원됐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칠곡소방서 관계자는 "목공소는 수도승들이 있는 건물과 떨어져 있다. 수도원 내에 목공소가 2~3개 있는데 다행히 연소 확대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크레인 등 장비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수도원에선 지난 2007년 4월 6일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수도원 기숙사로 사용하던 건물의 3층 옥탑방에서 발생한 불이 아래층으로 번져 1957년에 건립된 목조건물 본관 일부(1천980㎡)와 1967년 건립된 신관 건물 이 불에 탔다.

이 화재로 왜관수도원 건물 일부에 대한 재건축이 진행됐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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