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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와 독일 카를스루에시는 지난 3~4일 수성구청년센터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석한 양 도시 대표단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 제공> |
대구 수성구는 독일 카를스루에 부시장과 시의원들을 초청해 지난 3~4일 수성구청년센터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포럼을 열고, 우호 협력관계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8일 밝혔다.
첫날엔 '양 도시 간 교류와 협력방안'을 주제로 카를스루에시 알버트 커이플라인 부시장과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각각 발제자로 나서 양 도시 간 교류 추진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을 주제로 토르스텐 프레버 카를스루에 시의원과 김희섭 수성구의원이 '미래교육 발전 방향'을 주제로, 시벨 위잘 시의원과 수성구의회 김경민 부의장이 각각 발제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양 도시는 △경제 △문화·예술·스포츠 △교육·관광, △기후변화 공동 대응 △지방의회 교류 지원 등 8개에 달하는 상호 교류 협력 주제를 도출했다. 빠른 시일 내 양 도시의 행정 절차를 거쳐 합의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카를스루에 알버트 커이플라인 부시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양 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주제를 도출했다"며 "귀국하면 해당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 7월 수성구 대표단의 카를스루에시 방문과 이번 11월 카를스루에시 대표단의 수성구 방문을 통해 양 도시가 자매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되었다"고 평가하며 "양 도시의 공통적인 관심 분야에 대하여 더욱 활발하고 깊이 있는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를스루에는 독일 남서쪽에 있는 인구 30만의 도시로 독일에서도 유서가 깊은 바덴 국립극장과 독일 헌법재판소 등의 사법기관, 국립핵물리연구소 등의 연구기관이 소재하고 있다. 또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카를스루에 공과대학(KIT), 세계적인 복합예술 미디어센터인 ZKM 등이 위치한 문화·예술과 첨단기술의 중심도시이다.
2019년 양 도시 대표단이 상호 방문해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고, 코로나19 시기 방역물품 전달, 영상회의 등으로 교류를 이어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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